소화중 / 2026 / Oil on canvas / 130.3*130.3cm
이 작업은 외부로부터 들어온 감각과 기억들이 내부에서 천천히 흡수되고 변형되는 상태를 다룬다. 화면 속 형태들은 서로 충돌하거나 강하게 밀어내지 않고, 느슨하게 겹쳐지며 하나의 흐름을 형성한다. 이는 압력에 의해 방출되는 순간이 아니라, 감각들이 안정적으로 순환하며 내부의 질서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가깝다. 특히 이 작업은 격렬한 충돌이나 과잉된 감정 이전에 존재하는, 거의 명상에 가까운 평탄한 소화 상태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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