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 보고 있었나 / 2026 / Acrylic paint and resin on canvases
이 작업은 시선이 의도와 다르게 움직이는 순간을 다룬다. 화면 속 형상들은 눈의 움직임처럼 보이면서도 동시에 다른 신체적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이는 특정 대상을 직접적으로 재현하기보다, 욕망이 인식과 시선을 어떻게 변형시키는지에 대한 상태를 드러낸다. 반복되는 형태는 통제된 응시라기보다 무의식적으로 되돌아가는 시선의 궤적에 가깝다. 화면 위의 레진은 고급스럽거나 순수한 감각보다, 지나치게 반짝이고 끈적거리며 쉽게 소비되는 욕망의 표면을 드러낸다.